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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병이 아니다 라는 기사

모두의 발달 2019. 4. 4. 08:43

'ADHD는 병이 아니다.' 'ADHD는 의사와 제약회사가 만든 병이다.'

 

소아정신과 질환 중 환자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ADHD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국내외 서적이 ADHD 진단·치료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기존 의료계를 불신하는 여론이 일면서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이같은 분위기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ADHD 바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ADHD는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는 질환 중 하나"라며 "ADHD라는 병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어린이 ADHD의 진단과 치료가 체계없이 이뤄지면서 ADHD 치료 자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릴 때 올바른 사회 성 형성 등을 위해 제대로 된 ADHD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사진은 ADHD 비약물치료 중 하나인 인지행동치료 모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기존의 진단·치료 관행에도 문제

 

ADHD'말 많은' 병이 된 것은 오진도 많았고, 그에 따른 치료(, 한약, 미술·음악치료, 운동치료)도 체계없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ADHD 진단은 소아정신과 전문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한의사, 심리상담사 누구나 내릴 수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한 차례 부모면담, 설문지 형태의 ADHD 평가도구를 참고해 진단을 내린다. 자의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천근아 교수는 "ADHD는 증상이 다양하고 아이의 성장 과정·환경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부모면담과 간단한 검사로는 오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진단을 정확히 하려면 ADHD 평가표를 부모, 담임선생님, 주변인(할머니 등 양육자)에게서 다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3차례 이상 아이·부모·선생님의 심층 면담을 거쳐야 한다. ADHD로 최종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아이의 문제가 공통적으로 확인돼야 한다. 치료도 아이의 상태나 환경에 따라 약물치료, 행동치료, 부모교육, 사회성 치료를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이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조인희 홍보이사는 "ADHD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가 난무하고 있다""일부 전문가 조차도 진단과 치료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근거 없는 거부감은 잘못

 

ADHD 진단·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약의 부작용, 약을 통한 치료의 효과 등 방법론까지 문제 삼고 있다.

 

약은 안전한가=ADHD1차 치료 방법은 약 복용이다. ADHD가 뇌의 전전두엽 부분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이를 보충하는 약(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을 처방한다. 그런데 성장장애·발작·심장마비 같은 약의 부작용 탓에 약 복용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경희대병원 소아정신과 반건호 교수는 "ADHD 치료제는 출시된 지 60년이 넘은 만큼 부작용에 대한 연구도 철저히 돼 있다""환자 상황에 맞춰 적절히 사용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약 없이도 치료 되나=ADHD가 있다고 무조건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아 ADHD 환자 중 약을 먹는 어린이는 60% 정도다. 효과가 적더라도 부모가 원치 않으면 약 복용 대신 행동치료만 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고 가족 관계가 좋고, 아이와 부모가 치료에 적극적이면 행동치료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ADHD 치료 안 해도 될까=ADHD를 질환으로 보지 않는 입장에서는 치료도 불필요한 것으로 본다. 하지만 ADHD를 방치하면 대부분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선생님으로부터 '말 안 듣는 아이'로 취급될 수 있다. 조인희 홍보이사는 "ADHD를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학습 능력도 올라가고 친구·가족·교사와의 관계도 좋아진다""우울증·인터넷 중독·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의 다른 정신과 질환으로 진행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뇌 전전두엽 부분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기능 이상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초등학교 입학 후에 발견된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가 많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부산한 행동을 하고 주변을 잘 살피거나 생각하지 않고 행동부터 앞서는 등의 증상이 있다. 국내 유병률은 6~8%, 정도가 약한 것까지 포함하면 13%로 추정되며, 소아정신과 질환 중 가장 높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아직도 인식이 부족해 단순히 철이 없고 극성맞다’, ‘지나치게 활발하다’, ‘남자답다’, ‘버릇없이 키워져서 자제력이 부족하다등으로 인식돼 적절한 치료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청소년기에도 단순히 학습 부진, 부모자녀 갈등이나 사춘기 행동 문제로만 인식되거나, 성인기에는 게으르고 책임감 없고 무능력한 사람으로 치부되는 등 치료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DHD는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6~18ADHD 환자에서 최대 진단 치료 비율이 16%, 84%가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대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지욱 교수의 도움말로 ADHD에 대해 알아본다.

 

학급당 한두 명은 ADHD

ADHD12세 이전의 초기 아동기에 발병해 만성 경과를 밟으며, 가정, 학교, , 대인관계 등에 지장을 초래하는 매우 중요한 신경발달장애다. 일반적으로 매우 활동적인 35세의 아동들은 대부분 집중력이 부족하고 상당히 충동적이기 때문에 ADHD 아동을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대개 56세가 정도가 돼야 분명하게 눈에 띄기 시작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어려움이 두드러지게 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령기 아동의 58% 정도의 유병률을 가져 평균적으로 학급 당 적어도 한두 명은 ADHD 때문에 도움을 필요로 한다. 또 남아가 여아보다 2배 정도 발생빈도가 높다.

 

과몰입 아이도 ADHD일수도

전형적으로 ADHD 아동들은 교실에서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며, 계속해서 움직이고, 수업 도중에 부적절하게 돌아다니기 일쑤다. 수업 중에 떠들고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을 하거나 다른 친구가 대답을 하고 있는데도 불쑥 끼어들기도 한다. 준비물도 챙겨주지 않으면 잊어버리고, 차례를 지키지 않거나 지시를 잘 따르지 않고 장난치거나 주의가 산만하여 지적을 많이 받는다.

 

또한 또래 관계에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자긍심이나 자신감에 상처를 많이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아동들도 만화, 레고, 휴대폰, TV, 게임과 같이 좋아하는 활동에는 상당한 시간 동안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70% 가량에서 불안장애, 틱 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비행문제, 학습장애, 우울 장애, 야뇨증, 아동학대 등의 공존질환을 가지며 훈육과 양육의 어려움으로 인한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문제가 동반되기 쉽다.

 

부적절한 양육은 원인이 아닌 악화 요인

ADHD는 흔히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같이 부적절한 양육, 훈육의 부족, 생애 초기 경험이나 경제적 여건 등이 원인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비교적 적다. 오히려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취약성 등의 많은 선천적 요인이 작용하는, 뇌의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전두엽은 행동을 억제하고 적절한 반응을 지속하게 하며, 주의가 산만해지지 않고 활동 수준을 통제하는 일을 하는데 ADHD 환자는 전두엽 영역의 활동이 정상인보다 적다는 것이 밝혀졌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뇌의 신경발달학적 문제가 ADHD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반영해 2013년에 개정된 미국 정신의학회 공식진단체계에서도 행동 장애에서 신경발달장애로 바뀌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이러한 신경생물학적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환경적인 경험이나 여건에 따라 임상적으로 적응상의 문제가 나타나는 시기나 증상의 악화와 호전의 경과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효율적 양육지도와 약물치료 병행을

최지욱 교수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ADHD 아동의 특성에 대한 부모의 이해와 효율적인 양육지도, 약물치료의 병행이라고 말한다. 약물치료는 기능이 떨어져 있는 뇌신경회로에서 체내에 있는 신경전달물질이 잘 분비되게 활성화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를 통해 약물은 단기적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을 활성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신경망을 활성화시키고 신경발달을 촉진시킨다. ADHD의 약물치료는 현재 국내에서는 중추신경자극제가 일차적 치료제로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오랜 임상 역사뿐만 아니라 최근까지의 많은 연구 결과에서도 그 안전성과 효과가 확고히 입증됐다. 대뇌의 도파민을 활성화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내는데 70~80% 정도에서 매우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모 양육 상담과 적절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2차적인 학습 부진이나 정서적 어려움, 부모 자녀 관계 문제 등이 유의하게 문제가 되는 경우에는 인지학습치료, 놀이치료나 음악, 미술치료 등의 심리치료, 혹은 부모 상담치료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틱 장애나 불안 장애, 우울 장애, 발달 장애, 가정 내 문제 등의 공존 질환에 대한 평가와 전문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등이 있는 아이들에게 운동 치료했을 때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 뇌균형 운동치료센터가 실시한 '운동치료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ADHD,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모들 10명 중 8명 이상이 효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명 만족도 조사, 89%가 효과 있다 밝혀

이번에 실시한 운동치료 만족도 조사는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에서 실시하였으며, 운동치료를 1개월에서 12개월 까지 받은 아동 1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7.9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전체의 27%(53)가 만족도 8점을 선택해 가장 많았고 10점을 선택한 인원도 19%(38)나 되어 운동치료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치료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6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면, 전체 중 174명인 88.8%가 운동치료에 대해 만족했다.

 

6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받은 인원은 만족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운동치료를 받은 91명 중 86명이 만족도 6점 이상을 선택했다. 5점 이하의 만족도를 나타낸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만족을 거의 느끼지 못한 1점을 선택한 인원 3명은 모두 3개월 미만의 운동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밸런스브레인 장원웅 연구원장은 "운동치료를 통한 ADHD, 틱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것은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과정이다"라며, "운동을 통해 떨어진 두뇌의 기능을 올려주게 되면 기능이 다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운동을 통한 두뇌개발 도움 줘

이번 치료에 사용된 운동치료법은 대뇌반구 통합 치료(Hemispheric Intergration Therapy, HIT)로 일명 HIT프로그램이라고 불린다. 조지아주 라이프대학 의학센터 캐릭(Carrick) 박사의 기능성신경학(Functional Neurology)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대뇌반구와 대뇌반구 안의 기능들이 어떻게 균형이 깨어졌는지를 파악한 후 기능이 떨어진 부위를 감각훈련법, 신체훈련법, 학습훈련법을 통해 중점적으로 발달시키는 방법이다. 일반 아동들의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ADHD, 틱장애, 학습장애, 발달장애 등의 질환을 개선하는 데에 있어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장원웅 연구원장은 "ADHD, 틱장애 등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두엽의 기능이상으로 인한 좌뇌와 우뇌의 불균형이라는 학설이 힘을 얻고 있다", "뇌의 불균형은 뇌의 구조적 손상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인 이상으로 행동, 감정, 학습 등을 조절하는 뇌의 전전두엽, 기저핵, 시상 및 소뇌 등의 연결고리에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두뇌의 연결고리의 기능적 문제는 운동으로 완화가 가능하다. 운동은 균형 감각 등을 관장하는 소뇌를 자극하고 이 자극은 다시 신체의 정보를 취합해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을 자극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운동은 떨어진 전두엽 기능을 올리는데 큰 효과를 보인다.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는 편이지만, 떨어져 있는 뇌의 기능을 궁극적으로 올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결국 운동이란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뇌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해서 연결망을 확장해주고,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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